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눈부신 요즘, 속기사라는 직업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누군가는 “속기사는 곧 사라질 직업 아니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13년간 속기사로 일하면서, 그 어떤 기술도 사람의 판단력과 현장 감각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AI와 속기사의 관계를 단순한 대결 구도가 아닌, 공존과 진화의 관점에서 풀어보려 합니다.

1. AI 속기 기술의 등장과 그 한계
몇 년 전부터 회의록, 법정기록, 상담 녹취 등에서 AI 자동 기록 솔루션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영어권에서는 발화 패턴이 비교적 단순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는 높낮이와 억양, 빠른 말투, 중복 발언이 많아 정확한 텍스트 변환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법원 녹취나 경찰 진술서처럼 민감한 상황에서는 AI의 오류율이 여전히 높습니다.
2. 인간 속기사가 여전히 필요한 이유
AI는 정형화된 환경에서는 빠르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 현장은 정형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이야기하고, 감정이 격해지거나 속어·사투리가 섞이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기계가 아닌 사람의 이해력과 판단력입니다. 어떤 발언이 중요한지, 어떤 표현은 증거로 쓰기 어려운지를 파악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 속기사의 몫입니다.
3. AI와 함께 성장하는 속기사의 역할
그렇다고 AI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속기사야말로 AI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할 직업입니다. 음성 인식 초안은 빠르게 정리할 수 있고, 반복되는 서식은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속기사는 초안을 검수하고 의미를 살려 다듬는 ‘에디터이자 해석자’ 역할을 맡습니다. AI는 도구일 뿐이며, 그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는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4. 실제 사례로 본 AI와 속기사의 협업
한 공공기관은 내부 회의 속기를 AI로 대체하려 했습니다. 초기에는 시간 단축 효과가 있었지만, 이후 회의록 품질 저하와 법적 문서 활용이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해당 기관은 속기사와 AI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속기사는 빠르게 생성된 AI 초안을 검토하고, 중요 발언은 직접 기록해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업무 효율성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5. 속기라는 직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속기란 단순히 말을 글로 옮기는 작업이 아닙니다.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는 작업입니다. AI는 형식을 만들어줄 수는 있어도, 그 속의 의미는 사람이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속기사는 앞으로 더 복잡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증거로 활용될 수 있는 정확한 문서 작성자이자, 디지털 정보의 신뢰를 보증하는 감시자입니다.
6. 결론 – AI와 속기사는 경쟁이 아닌 공존의 관계
AI의 등장은 위기가 아니라 변화의 시작입니다. 속기사는 기술의 흐름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먼저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 전문가입니다.
AI가 만든 정보를 사람이 다듬고, 그 결과물이 신뢰 가능한 기록이 되는 구조. 이것이 앞으로 속기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AI 시대를 이끄는 속기사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 속기법인 지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 카카오톡 채널 상담하기
👉 네이버 톡톡 문의하기
보다 전문적인 녹취 서비스가 필요하신 경우,
👉 속기법인 지원의 빠른 녹취록 작성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